올 기술특례 1호 제노포커스, 상장 첫날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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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기술특례 상장기업인 제노포커스가 거래 첫날 상한가로 직행했다.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한 선배 업체들처럼 제노포커스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지 주목된다.

제노포커스는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시초가(2만2,000원) 대비 가격제한폭(15%)까지 오른 2만5,3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1만1,000원)보다 2배 높은 시초가를 형성하고도 상한가를 친 것이다.

산업용 효소를 생산하는 제노포커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61억원, 영업이익은 6배 늘어난 13억원을 기록했다. 원상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공정과 유제품 생산용 효소가 주력 제품"이라며 "삼성전자 중국 시안공장의 낸드플래시 웨이퍼 생산량이 지난해 27만장에서 올해 81만장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제품 생산용 효소 매출도 지난해 11억원에서 올해 5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노포커스는 시행 10주년을 맞은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16번째 기업이다. 기술특례란 벤처기업 등이 전문평가기관에서 일정수준 이상의 기술 등급을 받은 경우 수익성 요건 등에 제약을 받지 않고 상장할 수 있는 제도다. 특례상장 1호 기업인 바이로메드(084990)는 상장 이후 지금까지 시가총액이 1,265% 증가했다. 기존 15개 기업의 시가총액도 상장일 대비 평균 345% 증가했으며 올 들어 주가도 평균 84.6% 이상 올랐다.

다만 기술특례 상장사들의 부진한 실적은 투자 위험요소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15개 기업 중 9개사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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